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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산업의 유통구조』
Ⅰ. 현재 의류산업의 유통구조
전통적인 의류산업의 유통구조는 정상제품의 60%를 팔고 남은 40%는 재고가 되어 그 다음해에 저렴한 가격으로 할인매장에서 판매되는 단선적인 유통구조였다. 그러나 제조업체들은 내년으로 넘길 경우 창고비 등 부대비용이 소요되며, 좀 더 저렴한 가격에 팔더라도 당장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의류제품의 경우 할인 유통의 경로가 더욱 다각화되고 있으며 경쟁 또한 심화되고 있다.
의류업체들은 신상품이 출고되면 시즌 정상 판매를 통해서 2~3개월까지 매장에서 정상가로 판매하여 약 30% 정도를 소진하게 되며, 출고 후 2~3개월이 지나면 정상 가격의 30% 정도를 인하하여 정상 유통점에서 판매하게 된다. 이렇게 정상 유통점에서 판매하고 남은 제품은 재고 상품으로 분류된다. 재고 상품들은 시즌 아웃상품으로 분류되어 할인매장 또는 아울렛매장으로 출고된다. 이 경우 짧게는 2~3개월부터 2년까지의 재고 상품들이 일반적으로 정상가에서 50~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할인점과 아울렛의 유통 채널에서는 이 상품의 판매가 전체 매출의 7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년 이상 지난 재고상품은 정상 판매가의 70~9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특판행사에서 이벤트로 판매된다. 대부분의 재고 상품은 이 단계에서 거의 다 소진되지만, 판매되지 않고 남아있는 재고 상품의 경우는 동남아 등지로 수출되거나 소각되는 형태로 처리된다.
의류 유통구조가 생산자 중심에서 판매자 중심으로 바뀌게 된 사실은 재고처리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고자 하는 의류업계의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의류제품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단계적으로 판매되는데 한 단계씩 추가될 때마다 판매액 대비 수익성은 하락하는 경향을 가진다. 만약 기획단계부터 판매가 가능한 의류를 중심으로 생산, 회전율을 높인다면 시간가치와 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다. 최근 의류유통의 변화 추세인 SPA 진출과 유통업체의 직수입 브랜드 증가도 이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표 참조: http://www.gnfa.co.kr/design/menu=design_8
※ 우리나라 패션의 유통경로 유형
(1) 1유형(대리점형)
- 생산자가 도매기능까지 겸하면서 소매상에게 상품을 제공하고, 판매된 후 일정 수수료를 소매상에게 주고 반품을 가능하게 하는 유통경…(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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